폭스뉴스, 엉뚱한 사진 내보냈다 곤욕

윤흥식 / 2018-08-20 08:40:42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 부음 기사에
비슷한 연배 가수 패티 라벨 사진 내보내

미국의 폭스뉴스가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1942~2018)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비슷한 연배의 여가수 패티 라벨(1944~ )의 사진을 잘못 내보냈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사과에 나서는 등 홍역을 치렀다.

 

▲ 왼쪽은 아레사 프랭클린이지만, 오른쪽 위 노래 부르는 이는 패티 라벨이다. [선데이 익스프레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의 주말판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평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폭스뉴스가 지난 17일 프랭클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화면 오른쪽에 리듬 앤 블루스(R&B) 가수 패티 라벨의 공연장면 사진을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화면을 접한 네티즌들과 트위터리안들은 폭스의 무성의한 기사 처리에 분노를 표출했다. 샬롯 클라이머라는 트위터리안은 “폭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라는 냉소적 트윗을 날렸고, 브래디 호프만이라는 트위터리안은 “이걸 보고도 트럼프는 폭스뉴스는 문제가 없고 CNN은 가짜뉴스를 내보낸다고 하겠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또다른 사람은 “그럴수도 있지. 우리도 가끔 폭스뉴스를 제대로 된 언론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잖아?”라고 비꼬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폭스뉴스는 제시카 샌토스티파노 미디어 담당 부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그는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엉뚱한 사진이 나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우리 시대의 우상을 기리는 의미에서 프랭클린이 패티 라벨과 함께 무대에 섰던 장면을 내보내려 했는데, 화면에서 프랭클린은 잘 보이지 않고 라벨만 부각돼 결과적으로 잘못된 사진을 내보내게 됐다.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패티 라벨은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이자 배우로, 아레사 프랭클린보다 두 살 연하이다. R&B와 소울 음악에서 ‘레전드’의 위치에 올랐으며 4옥타브의 음역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아레사 프랭클린과 종종 비교되곤 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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