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중 무역전쟁, 세계 경제성장률 0.3%P 하락 초래"

김문수 / 2019-05-24 11:14:47
IMF "추가 관세는 실제로 美소비자가 부담지게 될 것"
내달 오사카서 열릴 G20, 트러프·시진핑 회담에 주목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전체 경제성장률이 단기적으로 0.3% 포인트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CNBC, CNN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통상마찰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에 이같은 하방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IMF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경제성장률이 3% 안팎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경제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달 13일 미국 워싱턴 소재의 IMF 본부에서 열린 제39차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 폐막식을 주재하는 모습 [IMF 홈페이지 캡처]

이들 매체는 "그간 IMF가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예측했다"면서 "그러나 미중 간 대립이 한층 치열해지면 호불황의 경계인 3% 안팎의 하방 리스크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10일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추가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게다가 아직 제재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3000억 달러 규모에도 내달 하순부터 추가관세를 발동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중국 당국도 보복조치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 상호 수입품 전부에 제재관세를 적용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IMF는 "미중의 수입관세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하는 것은 물론 기업과 투자가의 심리를 냉각시켜 설비투자와 주식투자도 축소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중의 통상갈등이 이어질 경우 향후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발동하는 대중 제재관세를 중국이 부담하면서 미국 국고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관세는 미국 수입업자가 거의 대부분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미국 소비자가 부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CNBC는 이날 "IMF가 G20 정상회의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통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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