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에 양해 구했지만 시청자 입장 고려 못 해"
이혜성(27) KBS 아나운서가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새벽 이혜성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유벤투스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 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말씀들 전부 잘 읽어보고 개선해나가겠습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친선경기가 끝난 직후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네. 부폰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탈리아 국적의 부폰에게 영어로 질문했다.
한국어로 질문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인 그의 태도는 시청자, 통역사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의 질문을 들은 부폰은 이탈리아어로 답변했고 곁에 있던 통역사가 한국어로 통역했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재차 영어로 질문하자 중계석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광용 아나운서가 그의 질문을 한국어로 통역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가 전파를 탄 후 이혜성 아나운서가 한국 시청자, 이탈리아인인 부폰, 한국어를 이탈리아어로 통역하는 역할을 하는 통역사 모두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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