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윤수현 활약 힘입어 전국 시청률 4.4%

김현민 / 2019-06-20 09:22:08
남진·윤수현·스윙스·코드쿤스트 게스트 활약…스페셜 MC 래퍼 쇼리

남진, 윤수현, 스윙스, 코드쿤스트가 출연한 '라디오스타'가 4%대 시청률을 보였다.

▲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전국 가구 시청률 1부 4.4%, 2부 4.1%를 기록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부 4.4%, 2부 4.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쇼 미 더 트롯'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남진, 윤수현, 래퍼 스윙스, 코드쿤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는 래퍼 쇼리가 맡았다.


먼저 남진은 트로트의 황제라고 불리는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람들이 트로트의 황제라고 부르면 화를 낸다는 그는 "집안이 황제 집안이 아니다. 황제를 해본 적이 없다"며 "제가 보람을 느끼는 것은 그때 그 시절 10대 소녀들에게 오빠라는 환호를 처음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비록 나이는 먹었지만 영원한 오빠라는 것이 가슴이 와 닿는다"고 강조했다.

남진은 팬들에게 과거 과격한 애정 공세를 받은 일화를 전했다. 팬들이 던진 속옷에 맞기도 했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뺨을 맞았던 에피소드를 말했다.


무대에서 죽을 뻔했던 에피소드로 출연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남진은 "비 오는 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는데 소리가 안 나가는 거다. 급하게 다른 마이크를 가지고 나와 잡는 순간 번개가 쫙 나가는 거다. 마이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안 놓아지더라. 그 순간에 죽겠구나 싶다가 온 힘을 다해서 마이크를 뿌리쳤더니 몸이 튕겨 나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진은 나훈아 피습 사건의 전말도 공개했다. 당시 피습사건이 일어나자 누군가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속 배후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남진은 검찰에 소환된 지 5분 만에 풀려났다.

그는 "몇십 년 지나서 안 사실이다. 신성일 선배한테 괴한이 제일 먼저 갔더라. 다음으로 저한테 왔다. 아침에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머리맡에 모르는 얼굴이 있었다. 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괴한이) 당신 라이벌을 해치면 돈을 줄 거냐고 말을 하더라. 정상이 아니구나 싶었다"며 "그러고 나서 며칠 있다가 사고가 났다. 나중에 저희 목포 집에 와서 방화도 하고 그랬다. 어머니가 계신 집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초상화가 탄 게 지금도 속상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윤수현은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들뜬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사전인터뷰에서 "MBC는 내 어머니"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이유에 대해 "제가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 나갔다. 2007년에 대상을 타면서 그때부터 이 길로 접어들었다. MBC가 어머니로서 저를 태어나게 해줬다"며 감격했다.

자신의 곡 '천태만상'으로 인지도를 쌓은 윤수현은 초등학생 사이에서 큰 화제라고 밝히며 "'천태만상'이 초등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나 보더라. 어린 친구들의 커버 영상 덕분에 입소문이 퍼지다가 인기를 끌었다. 감히 '상어송'에 버금가는 인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현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성악을 배웠고 대학생 시절 록 보컬을 맡았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가요, 성악, 트로트, 록, 경극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를 본 MC 윤종신은 "'라디오스타' 막판에 제대로 된 캐릭터를 만났다"며 감탄했다.

본명이 윤지연인 윤수현은 예명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할 당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뜨거웠다. 그래서 김수현의 이름을 따서 윤수현으로 활동했다. 중국 시장을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은 예명이 정해지기 전 실제 하고 싶었던 예명이 윤뽕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 위더플럭 등 힙합 레이블의 수장 스윙스는 한층 진중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스윙스의 과묵한 모습을 본 MC 윤종신은 "자꾸 무게를 잡는다"고 말하자 스윙스는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지 않냐. 저 진짜 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제로 본인의 레이블이 몇 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은 스윙스는 "당연히 1위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이 아주 잘한다"고 자랑했다.

스윙스은 자신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던 피자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하는 피자집이다 보니까 종종 시비가 걸려온다. 이번에 어떤 친구가 뛰어가가면서 간판을 훼손했다. 직원들에게도 예의 없게 해서 잘 처리했다"고 얘기했다.

어떤 조롱 게시물에도 고소하지 않는 스윙스는 이에 대해 "조롱 게시물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스윙스는 "SNS에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선물'이란 게 있더라. 근데 열면 내 사진이 있다. 기분이 상하고 불쾌했다. 하지만 지금은 재밌고, 즐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힙합 프로듀서 중 수입 상위 1%에 오른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는 활동명에 관해 "음악을 처음 할 때는 중2병스러운 것에 꽉 차 있었다. 이름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어머니가 보던 책에서 '쿤스트'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의미를 검색해보니까 독일어로 '예술'이더라"며 "'쿤스트'라는 단어에 '코드'를 얹어 '내가 만든 음악은 예술'이라는 의미로 만들어봤다. 요즘에는 줄여서 코쿤이라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혀로 세잎클로버, 고양이 눈 모양을 만드는 개인기부터 특이한 귀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음 회는 홍현희, 김호영, 우주소녀 보나, 크리에이터 도티가 출연하는 '황금통령상' 특집으로 꾸며지며 안영미가 MC로 첫 출연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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