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서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이 배우가 된 계기를 공개했다.

20일 아침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가수 남진과 김성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얘기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남진과 김성환을 두고 "형님, 동생 하는데 두 분이 그렇게 친하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환은 남진과의 나이 차를 묻는 말에 "나이가 다섯 살 차이인데 다섯 살 차이가 형, 동생으로 찰떡궁합"이라며 "두세 살 차이는 친구가 있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1945년생인 남진은 74세며 1950년생인 김성환은 69세다.
아울러 김성환은 1970년 TBC 탤런트 공채에 합격한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책을 낸다면 제목을 '나만큼 운빨 좋은 놈 있으면 나오라고 해요'라고 하겠다"며 사연을 밝혔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성환은 "시골에서 올라와가지고 재수하다가 친구가 탤런트 시험을 보러 간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12명을 뽑는데 3500명이 왔다. 나는 탤런트가 뭔지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서 보니까 강부자 선배님, 이순재 선배님, 돌아가신 이낙훈 선배님 등이 심사위원이었다"며 "엉겁결에 1차 면접에 들어갔는데 열몇 명이 쭉 서서 경례시키고 나가라더라. 나가라고 하는데 제가 '잠깐만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순재 선배님이 '뭐여'라더라. 그래서 '나 군산에서 올라왔는데 동네에서 인물 좋고 노래 잘하고 번듯하게 생긴 놈이라 그래서 올라왔는데 여기 뭐하는 데냐. 노래 한 번 하면 안 될까요'라고 하고 노래를 하려고 하는데 가사가 생각이 안 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환은 면접장에서 약장수 묘사를 보여줬다면서 당시에 선보였던 장기를 해보였다. 그는 "오늘 좋은 약 갖고 나왔다. 여러분들 집에서 배아프다고 그냥 놔두면 안 된다. 회충약을 먹여야 한다"라고 말해 또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순재 선배님이 '2차에 와요' 그러는 거다. 2차에 보니까 친구는 떨어지고 나만 됐더라.
2차에서 또 약장수를 보여줬다. 3차에서는 뱀장수하고 섞어서 같이 딱 했더니 탤런트에 합격한 거다"고 밝혀 방청객의 박수를 이끌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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