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조경식물과 약용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산꼬리풀의 꿀 생산성을 평가한 결과, 대표적 꿀샘식물로 꼽혀왔던 유채보다도 꿀 생산량이 2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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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꼬리풀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
국내 특산식물인 산꼬리풀은 전국 산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7~8월에 벽자색의 꽃이 핀다. 관상 소재로 널리 이용될 뿐만 아니라 현재 천식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지만, 꿀샘식물로서 정량적 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과학원 밀원자원연구팀은 산꼬리풀 1본에서 약 871g의 꿀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식재밀도 ㎡당 17.5본을 고려해 1ha에 17만 5본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약 152㎏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대표적 꿀샘식물인 유채보다 약 2배 많은 양이다.
이와 더불어 산꼬리풀의 화밀(꽃꿀)에 20종의 아미노산이 있으며, 이중 '페닐알라닌'(phenylalanine)이 가장 많이 포함된 사실도 밝혀냈다. '페닐알라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아미노산 중 하나로, 꿀벌에게 꽃꿀의 매력을 높이고 섭식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화분매개 빈도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식물 분야 전문학술지인 플랜츠(plants IF=4.0) 13권 3호에 발표됐다.
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나성준 연구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용 산림작물의 새로운 가치를 밝힌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갖는 밀원식물을 지속해서 발굴해 양봉산업과 임업의 상생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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