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연안 '부유식 해상원전' 건설…한반도 안전은?

김문수 / 2019-04-07 08:19:52
국제 환경단체 '떠다니는 체르노빌', '핵 타이타닉' 비판
사고발생시 편서풍 타고 핵물질 한반도 덮을 경우 재앙
부지확보와 이동이 장점…지진 해일 등 돌발상황엔 취약

해상원전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안에 한반도의 코앞인 산둥성 연안에 첫 부유식 해상원전 건설에 나섰다.

 

앞서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지난 3월20일 일찍부터 관련 기술개발에 관심을 기울여 온 중국 당국이 올해 첫 해상원전 건설에 착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 국제 환경단체들은 안전성 우려로 부유식 해상원전을 '핵 타이타닉', '떠다니는 체르노빌'이라고 부르며 건설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건설에 나서 국제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발전회사 로사톰이 지난해 4월28일 세계 최초로 해상 부유식 원전 '아카데믹 로모노소프'의 해상실험을 위해 바지선에 싣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선소를 떠나고 있다. [AP 뉴시스]


환추스바오는 당시 "국영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인 중국핵동력연구설계원(NPI)은 산둥성 앞바다에서 중국의 첫 해상 원전을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원전은 발전설비를 바지선에 탑재해 바다 위 특정한 장소의 방파제에 계류시키고 발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유식 해상원전 출력은 보통 10만㎾로 육상원전에 비해 출력은 10% 정도로 작은 편이다. 하지만 부지 확보 문제가 없고, 이동이 자유로워 시추선이나 오지 및 낙도 등에 전력 공급이 용이하다.

문제는 안전성이 얼마나 확보되느냐에 달렸다.

 

쓰나미나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또는 운영상의 실수로 돌발 상황이 일어나거나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됐을 때 생태 재앙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발생시 편서풍을 타고 핵물질이 한반도를 덮을 가능성이 높아 우리에게는 핵 재앙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제 환경단체들은 부유식 원전을 '핵 타이타닉' 및 '떠다니는 체르노빌'이라고 부르며 해상원전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부유식 해상원전 건설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해 왔다.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핵 동력 해상 플랫폼이 필요한데 중국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그룹이 2015년 4월 30억 위안을 투자해 2018년 연말까지 핵동력 해상 플랫폼을 완공키로 했다.

 

중국핵공업집단이 산둥성 앞바다에서 올해 원전을 착공하기로 하면서 해상원전 건설계획은 한층 구체화된 뒤 올해 안에 해상 시범 운영과 검수 및 인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둥성 현지언론 치루완바오는 최근 부유식 해상 원전에 140억위안(약 2조3600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영유권 분쟁수역 남중국해 등에 해상 원전 약 20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해상 원전을 대거 건설하기로 한 것은 남중국해 도서와 인공섬 및 석유 천연가스 시추 장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남중국해 해상원전들이 가동될 경우 전기 생산원가는 현재 절반 수준 이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전 가동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남중국해 연안 국가들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은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부유식 해상원전의 안전성은 현재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면서 "해상원전은 설립하기전 충분한 기술검토와 안전성 검증이 무엇보다 먼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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