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폭격에 유가 폭등…브렌트유 장중 19% 상승

임혜련 / 2019-09-16 08:18:11
브렌트유 60.22→71.95달러 거래
트럼프 "美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

사우디라아비아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개장과 함께 19% 이상 급등했다.

▲ 사우디라아비아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사우디 지다 북부지역에 위치한 아람코의 저유탱크들 [AP 뉴시스]


16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73달러 오른 71.95달러로 19% 넘게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35% 상승한 67.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장 초반 배럴당 63.34달러로 전장보다 15% 이상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지난 14일 드론 여러 대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동부 아브카이크 원유 처리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해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절반으로 급격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아브카이크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이다. 쿠라이스 유전은 사우디에서 두 번째로 크며 하루 15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의 가동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필요시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세계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필요시 전략비축유(SPR·Strategic Petroleum Reserve)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전략비축유로부터 석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에 있는 송유관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세계에너지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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