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에서 G2국가로…군사력 강화·첨단분야 투자
홍콩 시위대, '애도의 날' 대규모 행진 예고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은 텐안먼(天安門) 문루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을 공식 선언했다. 1일은 중국 최대의 기념절인 국경절 70주년을 맞는 날이다.
중국은 신중국 수립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선보이며 중화민족의 부흥을 대내외에 과시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는 현지시간 오전 10시께(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중심부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군의 대규모 열병식을 참관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열병식에는 59개 제대의 병력 1만5천여 명에 160여 대의 군용기, 최신무기 580개가 투입된다.
중국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젠-20과 젠-10, 젠-11B 등 주력 전투기와 로켓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 등 첨단 무기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는 대규모 시민 퍼레이드도 열린다. 베이징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안지에를 따라 10만여 명의 시민이 '한마음으로 중국몽을 만들자'는 주제로 채색 비단 등으로 장식한 수레 70여대를 이끈다.
시민 퍼레이드는 '건국 창업', '개혁개방', '위대한 부흥'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국경절 공연이 열린다. 수십만발이 터지는 불꽃놀이가 텐안먼 광장을 수놓을 전망이다.
베이징 당국은 국경절 행사를 위해 전날 저녁부터 톈안먼 광장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심에서는 교통 통제를 벌였고 공안의 검문검색도 강화됐다.

미중 무역전쟁·홍콩 시위 격화…흔들리는 시진핑 리더십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중국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하며 2010년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올라섰다.
실로 1952년 300억달러에 불과했던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978년까지도 GDP 세계 순위 11위에 그쳤지만, 2019년 13조6082억달러로 늘어났다.
중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군사력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강대국의 면모를 자랑하는 가운데 시 주석의 리더십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2015년 7%대 성장률이 무너지며 '바오치(保七·7%대 성장률)' 시대는 막을 내렸고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은 6.2%로 추락했다.
아울러 홍콩 시위가 격해지고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은 내년 대만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위는 최근 반중(反中) 시위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홍콩 시위를 주도해온 민간인권전선은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시위대는 이날을 '애도의 날'로 정하고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홍콩 도심 센트럴까지 행진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