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접어들고 있으나,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24일 오전 8시께부터 현장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어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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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산불이 나흘째로 접어든 24일 아침 계속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 [산림청 제공] |
산림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은 70%를 보이고 있다. 진화율은 전날 저녁 오후 6시 기준과 같은 수치인데, 강풍에 의해 불이 급격하게 확산됐다가 줄어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36대를 투입하는 한편 인력 2341명, 차량 249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체 화선은 48㎞(진화 중 14.5㎞)에 달한다. 화재 영향 구역은 1464㏊(1464만㎡)로 추정된다.
현재 현장 기온은 12.5도, 습도는 35%이다. 평균 초속 1.5m, 최대풍속 초속 10~15m의 북풍이 불고 있다. 이날 산청 시천면에는 오전 9시까지 시간당 1㎜ 미만 약한 비가 예보돼 있다.
이 같은 비 예보와 달리 이날 오전 소나기가 내리면서, 현장 지휘본부는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반기고 있다. 아침 6시30분부터 빗방울로 시작된 비는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다 빗방울이 오전 8시부터 굵어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 산청 시천면 신천리 산3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청과 인근 하동·진주 주민 589명이 대피소로 옮겼으며, 사찰과 주택 등 15개동이 불에 탔다.
불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창녕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야간동안 지상 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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