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센터 분관' 강행 수순…부산시, 건립방안 '2차 라운드테이블' 개최

최재호 기자 / 2024-12-09 08:46:36
지난달 1차 이어 미술·건축·도시계획 분야 중심…내년 1월 시민공청회
시민단체, 5년 점유 기간 등 편파 업무협약 문제 삼아 적극 반대 입장

부산시는 9일 오후 3시 망미동 F1963 도서관에서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방안 마련을 위한 미술·건축·도시계획 분야 중심의 '2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퐁피두 센터 부산 분관 예정지 이기대 전경 [부산시 제공]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주재하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서지연·송현준 시의원과 분야별 전문가 등 17여 명이 참석한다.

 

시 문화체육국장의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경과 및 건립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이기대 공원에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는 미술협회 회원들과 핀셋 토론 등 간담회를 지속해서 진행하며, 내년 1월 이기대 예술공원 시민공청회를 열어 '퐁피두 센터 부산'의 발전방안을 공론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빌바오라는 도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났다"며 "'퐁피두 센터 부산'이 미술관을 넘어 공연·휴식·연구·커뮤니티 등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전문가들과 적극 소통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1차 라운드테이블'에서 토론자들은 각 분야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특히 퐁피두 센터 자체가 국제적으로 엄청난 브랜드로 이를 도시 전체로 확장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라운드테이블 참여를 거부하며 시민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어, 부산시의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계획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는 연간 125억 원이 들어가는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지 않는 퐁피두 측이 최소 5년 동안 점유하며 일체의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 조건을 담은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양해각서를 문제 삼아 '퐁피두 분관' 유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9월 퐁피두 센터와 부산 분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분관은 이기대 공원 내 1만5000㎡ 규모로 전시실, 창작공간, 수장고, 커뮤니티 홀, 교육실, 야외공원 등을 포함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2027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말 준공, 2031년 상반기에 개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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