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업목적보다 의무감에 방북합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의 18일 방북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4대 그룹 총수들의 동행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삼성의 억만장자 총수가 왜 북한에 갈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을 발빠르게 조명했다.
남북 경협에 적극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는 북한 내 수익성이 높은 무역과 기반시설 개방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대기업의 수익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중국 홍콩대 한국 전문가인 스티브 정은 "만약 한국이 기업 총수들을 북한으로 데려가 수 있다면, 이는 곧 남한 인력 또는 돈이 평양으로 유입되는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국무부가 문재인 대통령 방북에 동행하는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 "유엔 제재를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따라 CNN방송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염두에 둔 글로벌 기업 삼성이 바로 북한에 매장 등을 개설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이와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기업 총수들이 사업적인 목적보다는 정부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방북 대표단에 합류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한국의 대기업에 대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압박적인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에 방북 관련 요청을 거절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지난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감형 후 지난 2월 석방된 점도 지적됐다.
다이와 증권 측은 "북한의 경제적 제약을 감안할 때 이번 방북이 삼성을 비롯한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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