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금융지원 주도 인물, 조선무역은행 한장수 대표 지목
미 재무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일 첫 방북에 맞춰 대북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금융회사에 철퇴를 내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단둥 중성 등에 은행계좌를 개설해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금융기관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기관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의 독자 제재 명단에 오르기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재무부는 홈페이지에서 "이번에 제재를 받은 회사는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라며 "이 회사는 지난 2017~2018년 북한 조선무역은행(FTB)이 소유하고 있는 '단둥 중성 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에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단둥 중성 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는 지난해 8월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곳이다.
OFAC은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가 외환을 거래할 수 있는 비은행 신용기관 자격을 얻자마자 북한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면서 "북한 조선아연공업총회사에도 계좌를 개설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의 이같은 지원 덕분에 북한이 미국과 유엔 제재를 피해 핵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국제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조선무역은행의 한장수 대표를 지목,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걸 맨덜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 재무부는 러시아 등 북한과의 불법 거래를 촉진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미국의 독자제재와 유엔의 제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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