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북미, 영변 폐쇄·평화선언 등 잠정 합의"

김문수 / 2019-02-27 08:03:47
북미 양국에 연락사무소 각각 설립 계획도 포함
미군 유해 추가 송환·일부 제재완화도 잠정 합의
잠정합의안, 북미정상간 회담서 달라질 수 있어

미 매체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를, 미국은 평화선언 등을 잠정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26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 북미 실무협상팀이 북한 영변 핵 시설 폐쇄 및 대북제재 일부 완화를 비롯해 한국전쟁 종식을 알리는 평화선언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그리고 미군 유해 추가 송환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 복스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잠정 합의안에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원료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남북경협을 위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영변 외에 다른 핵시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국가우주위원회 회의 중 우주정책지시서에 서명하고 있다. [뉴시스]


복스는 이날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잠정 합의안에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원료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남북경협을 위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소식통은 영변 외에 다른 핵시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한국전쟁 종식을 상징하는 평화선언 체결에도 합의가 이뤄졌다. 북미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각각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는 오랜 기간 지속된 북미 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구체적인 발걸음을 상징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은 한국전쟁 중 자국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에도 동의했다고 한다. 송환될 미군 유해의 구체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55명의 미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위와 같은 잠정 합의안에 대해 소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얻는 것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7∼28일 회담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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