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감세조치와 판매촉진 부양 대책도 효과 없어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5월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4% 줄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은 12일 "중국자동차협회(CAAM)가 집계한 5월 신차 판매 대수가 191만대에 그쳐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고, 낙폭도 더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2018년 판매량이 1990년대 이래 약 30년 만에 전년보다 감소한데 이어 지난 3월 5.2%, 4월 14.6% 줄어드는 등 계속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의욕을 잃고 있다"면서 "CAAM과 자동차 판매업계는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준수를 의무화한 새로운 배기가스 기준을 조기 도입한 것도 판매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 신차 판매량 내역을 보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승용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4% 감소한 156만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11.8% 줄어든 35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호조세를 이어가 5월에도 1.8% 늘어난 10만4000대가 팔렸다. NEV는 작년 판매량이 62%나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극심한 대기오염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차 등 NEV를 권장하고 있다. 또 자동차 메이커에 일정 판매 비율을 NEV에 할당하고 있다.
메이커별로는 미국과 유럽, 일본 업체의 판매량이 약간 개선된 반면, 중국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합작사 상하이 GM이 9% 감소해 4월 26.7%에서 낙폭을 대폭 축소했다. 저장 지리차가 26.6%, 창청차 11.8% 각각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6월 초 부진한 자동차 판매를 부양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으며, 지방정부가 자동차 구입에 새로운 규제를 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NEV에 관한 규제도 폐지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에 반해 주요 도시에서 휘발유차 규제 완화 방안은 나오지 않아 기대한 만큼 효과를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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