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서 산골에 사는 강정순(50) 씨가 바이올린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내 멋대로 산다' 4부로 꾸며져 산속 외딴 집에서 단둘이 사는 강정순 씨, 강금선(55) 씨 부부의 일상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정순 씨가 말린 바이올린에 칠을 했다. 이미 말리고 칠하기를 14~15회 정도 반복했다는 그는 또 한 번 칠을 하며 "자기가 원하는 색 나올 때까지 칠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어떤 색을 내고 싶은 거냐"고 묻자 강정순 씨는 "저는 약간 오렌지 빛깔 비슷한 색을 내고 싶은데 지금은 조금 진하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이 "(만든 악기가) 내 손을 떠나면 섭섭하거나 아쉬울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강정순 씨는 "그렇진 않다. 그렇게 느끼는 제작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제작자들은 (악기가) 빨리 연주자한테 가는 게 제일 좋다. 악기는 연주 안 하는 순간에 그 생명이 없는 거다"고 반응했다.
강정순 씨가 이렇게 만들어 내놓으면 팔리는 악기는 1년에 한두 대다. 지인에게 소개받거나 아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려서 악기를 팔아왔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악기보다 비싸서 잘 팔리진 않는다.
강정순 씨는 "안 팔리면 어떡하나"라며 걱정하면서도 "(악기를 완성하면) 집사람은 좋아한다. '돈으로 바꿔주세요'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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