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중국과 무역협상 매듭지으려 엄청 노력"
라이트하이저 USTR대표·므누신 재무장관 참석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다음주 초 미국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추가관세 부과 유예시한인 3월2일 이전까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음주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 대표단의 중국 방문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두 나라간 기나긴 범위의 이슈들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협상전망에 대한 섣부른 추측은 생산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우리가 24시간 내내 매달려 있는 광범위한 문제들이 있다"면서 "만일 우리가 휴전기한 안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24시간 내내 일하지 않은 탓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중국과의 협상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및 도용 문제와 중국시장 개방에 관한 구조적인 문제 개선방안은 간단하지 않다.
새로 논의되는 의제 중에는 미국 기업에 대한 해킹 문제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들의 서버를 자국에 두도록 강제했지만, 미국은 이같은 조치가 기업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보안을 취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해 왔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초 미중 정상회담 당시 미국의 요구를 142개 항목으로 나눠 상당 수에 대해서는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20% 정도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 등의 이유를 들어 협상할 수 없다고 맞섰다.
한편 중국이 제안한 미중 정상회담은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고위급 무역 협상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2월 말 중국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하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시 주석과 한번 또는 두번 정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약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아직까지 정상회담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기 때문은 아니며, 양측이 그 전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달성해야 하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협상의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했다.
현재 협상에서 가장 난제로 꼽히는 것은 합의 사항을 강제하는 장치다.
미국과 중국은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아직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한다. 중국이 특정 목표를 달성했을 때 미국이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아직 미국이 이를 제안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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