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서 나이지리아인 오스틴 우다바 아내 한옥분 씨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오스틴과 옥분' 3부로 꾸며져 제주도에서 오스틴 우다바(52)씨와 아내 한옥분(55)씨, 딸 새라 우다바(10)양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옥분 씨는 한국에서 느꼈던 외국인에 대한 편견에 관해 제작진에게 얘기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저는 사실 편견이 없었는데 (남편이) 외국인이고 피부가 이런(다른) 분들이 '앞으로 살아나가는 데 힘들 것이다' '한국에서 살기 힘들 것이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진 것이 없고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생각하며 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게 마음 아팠다. 가진 것이 없으면 젊고 힘 있으니까 열심히 살면 되지 않냐"고 토로했다.
오스틴 씨는 "'옥분, 날 믿어줘. 정말 사랑해. 라면 하나 끓여 먹어도 행복하다. 둘이 같이 살자. 내가 열심히 할 거다'고 말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한옥분 씨는 "(남편이) 저를 이끌고 가야 하니까 남자로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어떤 주변 말에 흔들리지 않았고 용감하고 씩씩했다. 그래서 제가 믿을 수 있었다"며 "제가 속상했던 얘기를 하면 같이 속상해하는 게 아니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우리와 생각이 다르고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나중에 우리가 잘 살면 (우리를) 이해할 거다'고 말하더라"며 "올해 5월 14일 이면 결혼한 지 17년이 되는데 정말 새라 아빠는 저한테 한 번도 실망을 준 적이 없다. 선택을 잘했다고 확신한다"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우리 새라 아빠에게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행복하다. 17년이 언제 갔나 모르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눈물을 흘리던 두 사람은 포옹하며 서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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