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분노미 "산골에 특별한 게 뭐 있겠나"
'인간극장'에서 산골 세 모자가 비오는 날 전을 부쳐 먹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달밭골에 봄이 오면' 2부로 꾸며져 경북 영양군에서 두 아들 황선보(60) 씨, 황득구(50) 씨와 산골에서 사는 어머니 임분노미(85)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 가족이 비닐하우스에서 부추를 베어 와서 전을 부쳐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임분노미 씨는 전을 부치며 제작진에게 "옛날 산골에 뭐가 있겠냐"며 "감자 나면 감자 잘라서 전 부쳐 먹고 나물 뜯어서 부쳐 먹고"라고 설명했다.
황득구 씨는 "감자전? 감자전 한 번 구워볼까나"라고 모친에게 농담했다. 이에 임분노미 씨는 "씨감자 하려고 놔둔 건데 안 돼"라고 버럭했다.
황득구 씨는 제작진에게 "학교 갔다 오면 부엌에 들어가서 솥뚜껑부터 열어 봤다. 먹을 게 있나 없나. 먹을 게 있으면 꺼내 먹고"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황선보 씨는 전을 한 점 집어 모친에게 건네며 "부침개 했으니까 한번 잡숴 보세요"라고 살갑게 말했다.
임분노미 씨는 "왜 장을 찍어. 매운데"라면서 부침개를 먹고는 "먹었다. 너네 먹어라"고 무뚝뚝하게 아들들을 챙겼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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