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해지는 인심 속에서 70세가 넘는 용인지역 어르신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푼푼이 모은 성금과 직접 농사지은 물품을 기탁,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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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희(왼쪽) 어르신이 용인시 풍덕천1동에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용인시는 ‘이동읍 빵할아버지’로 유명한 ‘모질상’ 어르신(75)이 지난 10일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190박스(1박스 10kg)를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기부한 고구마는 용인지역자활센터(80박스), 이동읍(50박스), 중앙동(30박스), 용인사랑의 집(30박스, 생계·의료급여 수급 독거노인 거주 공간)에 전달됐다.
모질상 어르신은 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빵 나눔을 시작해 2015년부터는 고구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처인구청에 저소득 가정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어르신은 2017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행복나눔인상’을 받았다.
모질상 어르신은 “반려동물 간식을 만드는 청년자활도전사업단의 ‘더 건강하개’ 청년근로자 전원이 반려동물 펫푸드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격려해주고 싶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자립 의지를 지닌 이들에게 응원하는 마음이 전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지구 풍덕천1동에서는 이순희(75·여) 어르신이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어르신은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받은 급여 일부를 모아 지역의 어려운 학생 학자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기탁했다.
이순희 어르신은 “일하기 쉽지 않은 나이에 어렵사리 번 돈이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도우려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시 관계자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꾸리는 어르신들의 잇단 선행에 오히려 숙연함이 든다"면서 "높으신 뜻을 받들어 원하시는 대로 기부 금품을 알차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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