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인기와 호평을 한 몸에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을 향해 올 들어 세 번의 살해 위협 글이 온라인상에 올랐다. 공연 날짜와 장소까지 정확히 지목했고 총기 사진을 함께 올려 위협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만우절 장난처럼 시작된 위협이었다. 첫 번째 위협은 지난 3월 제기됐다.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미국 공연을 앞둔 상황이었고 4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언급했다. 미국 경찰의 협조 속에 공연은 무사히 치러졌고 소속사는 “아마도 안티팬의 장난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안으로는 철저히 대책을 준비했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안티팬의 장난 정도로 사건을 가벼이 넘기고자 했다. 팬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컸을 것이다. 마침 공연 날짜도 4월 1일 만우절, 이슈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두 번째 위협 글은 방탄소년단의 컴백 직전인 지난 5월 게재됐다.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서였고 9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공연을 향했다. “이번엔 실행하겠다”며 살해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위협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은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를 통해 정규앨범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첫 선을 보였다. 한국인 최초의 화려한 컴백 무대였고, 당시 사회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 밴드”라고 극찬하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앨범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발매 첫 주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7주째 차트에 머무르고 있다. ‘핫 100’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노래 ‘FAKE LOVE’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라면, ‘빌보드 200’에서의 성과는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인정받은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 깊다.
세 번째는, 그러한 세계적 호평과 인기 속에서 한국 시간으로 주말 사이 알려졌다.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각) NBC 방송의 한 채널인 NBC4가 미국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를 인용해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고 경찰은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서 LAPD의 미디어 담당 토니 임 경관은 “우리는 그 문제를 알고 있고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범인(위협만으로도 이미 범법)이 언급한 장소는 오는 9월 5~8일 콘서트가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내 스테이플스센터이고 공연 첫 날인 5일을 지목했다. BTS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팬클럽 아미(ARMY)는 이 멤버가 지민이고 벌써 세 번째 위협이라며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정 멤버를 향한 세 번째 위협인데다 미국 방송이 보도하고, 담당 경찰국이 확인하다 보니 방탄소년단 멤버 살해는 주말 내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워낙 세계적으로, 또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아끼는 BTS인 만큼 이슈의 폭발력이 굉장하~]
이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살해 협박과 관련해 회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진위 여부를 떠나 멤버들과 팬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속이다. 과거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였으나 실제로 사건은 발생하지 않고 마무리됐다.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대비하겠다”고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언론을 통해 알렸다. 미국 LA경찰국도 금속감지기를 설치하고 투명 가방만 반입을 허가하는 등 콘서트의 안전에 만반을 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세 번째 위협이라고 해서 두 번의 살해 예고가 지나간 게 아니라는 점이다. 위협 글을 기준으로 본다면 4월 1일 공연이 무사히 치러진 것이고, 2.3번째 예고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만큼 소속사도 미국 현지의 경찰들도 LA뿐 아니라 텍사스도 더욱 긴장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예고되지 않은 위험에 대해서도 소속사는 단 한 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경계해야 한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안전은 기본이고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전 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팬클럽 아미에게 끼치는 정서적 영향의 막강함을 고려할 때 비극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
K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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