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2명 중 1명 "트럼프 탄핵 조사 찬성"

임혜련 / 2019-09-30 07:45:22
ABC 여론조사서 3명 중 2명 "트럼프 통화 심각한 문제"

미국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UN 총회 일정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 CBS방송이 2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미국 성인 2059명을 상대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26~27일)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하원의 탄핵 조사에 대해 찬성했다. 반대한 이는 45%였다.

탄핵 찬반 응답 양상은 지지하는 정당별로 편차가 컸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중 87%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엔 77%가 반대했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은 찬성 49%, 반대 51%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 관련 전화 통화 등의 행위를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부적절했지만 합법적이라는 의견은 31%, 적절했다는 의견은 28%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을 겨냥, 그의 아들 헌터가 연루된 우크라이나 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 재개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한 응답자는 42%였으며 36%는 탄핵 사유가 아니라고 답했다.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답변은 22%나 됐다.

한편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앞서 26일 발표된 NPR-PBS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864명 중 49%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말했고, 46%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27일 발표된 더힐-해리스X 여론조사에서는 47%가 탄핵을 지지했다.

아울러 미 ABC방송이 504명을 상대로 온라인 여론 조사를 실시해 29일 발표한 결과 이번 우크라니아 스캔들에 대해 43%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고, 21%는 '어느 정도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64%) 가량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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