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트럼프, 美中 정상회담 안 풀리면 추가관세"

김문수 / 2019-06-10 09:37:34
므누신 재무장관 "中 비관세 장벽은 협정 주요 내용"
"화웨이 무역 아닌 안보 문제…美中정상 긴밀한 관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추가관세 부과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말 기꺼이(perfectly happy)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합의를 진전시키길 원한다면 우리도 나아갈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며 "그러나 중국이 진전을 거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꺼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의 향후 조치를 확인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합의를 위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신을 갖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룰 주요 내용은 비관세 장벽, 미중 무역수지 균형, 화웨이 등"이라며 "특히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과 비관세 장벽은 협정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을 고조시킨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이는 안보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모두 이를 인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화웨이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나 이는 별개의 문제다. 무역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하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가치를 낮춘 것이 아니라 경제 질서에 따른 결과"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나는 중국의 통화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사람들이 제조시설을 중국 이외의 지역, 다른 나라로 이전하게 되며, 이것이 그들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만약 중국이 우리와 진정한 합의를 체결하길 바란다면 우리도 선의를 갖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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