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경파, 미중 90일 유예기간 협상주도"

김문수 / 2018-12-04 07:39:35
WSJ "트럼프 'USTR 대표'에 對中협상 주도권 맡겨"
'협상파' 므누신…'강경파' 라이트하이저에 밀린 듯
中 "美中정상, 양 경제팀에 관세 전부철폐 착수지시"

'강경매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착석자 중 세번째)과 시진핑 국가주석(왼쪽 착석자 중 세번째)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업무 만찬을 시작하고 있다. [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무역협상 '강경파'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가진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러한 결정을 중국측에 알렸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백악관으로부터 확인했다고 전제하면서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세 등을 둘러싼 중국과의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WSJ의 보도내용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오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좀 다르다. 크게 보면 어차피 최종 결정권한이 대통령에게 있기에 같은 맥락으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뉘앙스에서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다.

므누신 장관은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이끌 것이며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대통령의 주요한 보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중 무역협상의 창구역할을 맡았던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파'이다. 하지만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강경매파'로 분류된다.

앞으로 펼쳐질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므누신 장관이 라이트하이저 대표에게 밀린 것이라면 향후 90일 동안 미국은 관세를 비롯해 지적재산권 등의 문제를 놓고 중국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은 대중 협상노선에서 서로 의견이 달라 충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WSJ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협상대표로 결정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언급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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