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독립기구 통해 투명성 높일 것"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가짜 계정 15억개, 테러선동 콘텐츠 1억 2400만개, 음란물 6600만개, 스팸 22억개를 삭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수천명의 사이트 감시자(리뷰어)를 동원해 이런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커뮤니티의 표준을 더 강도 높게 적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페이스북이 솎아낸 콘텐츠에는 증오를 부추기는 연설, 인종차별주의적이고 반 유대주의적인 콘텐츠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
이번 조치로 네트워크상에 넘쳐나던 음란물과 폭력 유발 유해 콘텐츠를 95% 이상 제거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페이스북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보고서 발표와 함께 마련한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페이스북이 콘텐츠 삭제에 관한 결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의 결정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견을 검토하는 독립적인 기구를 곧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콘텐츠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록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콘텐츠 삭제 결정 과정을 둘러싸고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4일 페이스북이 공화당 대선 캠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홍보회사 디파이너스를 통해 페이스북에 비판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에 대한 음해 정보를 흘리고 러시아 대선에 개입하는 등 다양한 스캔들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부인하는데에만 급급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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