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자유무역주의 수호에 中 최선을 다하겠다"
리커창 "추가 감세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 펴겠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가 처음으로 "중국 경제가 하방압력을 받을만큼 어려움에 처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6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복수의 매체들은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北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6개 국제기관 대표들과 좌담회를 개최하고,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를 통해 중국이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앞으로도 개방과 개혁을 계속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며 자유무역주의 수호의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인정하며 "추가 감세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금을 쏟아 붓는 금융정책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소기업이나 민간기업의 자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금이 잘 융통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 등을 통해 국유기업을 우대하고 있다는 국내외 기업의 불만에 대해서는 "민간기업 및 외국기업과 공평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중국이 고의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트럼프 정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중국은 절대로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 안정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경제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 등 내외에서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마찰의 여파를 우려하는 발언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 총리 주최로 열린 이번 좌담회는 2016년 이후 올해 3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베이징 영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열렸다.
이날 회담에는 리 총리를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라가르드 IMF 총재, 그리고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E), 금융안정이사회(FSB) 등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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