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동창리 발사장 관련 이틀 연속 "실망스러워"

김문수 / 2019-03-08 07:23:43
트럼프 "지켜보자, 약 1년 내에 알게 하겠다"
언론 "美, 북한과 협상 장기화·제재강화할 듯"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복구 움직임에 대한 보고서 및 보도와 관련해 이틀 연속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기에 앞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 "김정은에게 실망했느냐"는 기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의 메리어트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에도 "매우 이른 리포트"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언급은 자제했지만 이틀 연속 실망감을 표현한 가운데 이날은 "사실이라면"이라는 가정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 미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rebuild)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두 사이트는 이날 이 발사장이 정상 가동 상태에 들어간 것 같다고 추가로 분석 결과까지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켜보자, 약 1년 내에 알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 발언과 관련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 강한 제재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공개한 김 위원장의 '하노이 약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미 조야 내에서도 연방하원의 강경한 반응을 불러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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