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산불 나흘째 밤새 진화율 98%…양산시 확산세 차단

최재호 기자 / 2025-03-25 07:29:23
일출때 진화 헬기 15대 투입
용접하다 불 낸 60대 입건

울산 울주군 대형산불이 25일 나흘째 접어든 가운데 밤새 진화율이 98%까지 다다랐다. 전날 밤 기준 95%에서 진화요원들의 총력 저지로 4%가량 올랐는데, 25일 중에 주불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산불진화대가 2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산불 화재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울산시 제공]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낮 12시12분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108-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25일 아침 5시 기준 98%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15대(오전 7시 기준)를 투입하는 한편 진화인력 2414명, 진화차량 74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나흘째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35㏊로 추정된다. 총 화선은 16.5㎞(진화 중 0.4㎞, 진화 완료 16.1㎞)다. 이날 아침 현재 기상 상황은 기온 12.8도, 습도 65%에 초속 3~7m 남서풍이 불고 있다.

 

화재 인근 마을 주민 189명은 온양읍사무소, 대운산요양병원, 경로당 등으로 대피해 있는 상태다. 진화 과정에서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불 지역인 대운산 정상 해발고도는 약 700m로, 경사가 워낙 가파르고 차량 진입도 협소해 밤새 진화 인력들이 악전고투를 벌였다. 특히 대운산 1봉에서 양산시가 위치한 2봉 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큰 우려를 낳았으나, 밤새 저지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간동안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다"며 "진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울주경찰서는 지난 22일 울주 온양읍 야산 인근 농막에서 용접을 하다가 불은 낸 혐의로 60대 남성을 입건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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