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패스 美재무차관,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부상

윤흥식 / 2019-01-31 09:27:26
공화당 정부서 재무 국무차관 지낸 보수성향 경제학자
재무부에서 국제문제 담당하며 미중 무역협상에도 개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세계은행을 이끌 잠재적 후보군을 줄여가고 있으며 맬패스 차관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차기 세계은행 촟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맬페스 미 재무분 국제담당 차관(오른쪽) [뉴시스]


맬패스 차관은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국무부 차관을 지냈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캠프에서 경제정책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정권 출범 이후 재무부 차관으로 합류했다. 재무부에서 국제 문제를 담당하며 미중 무역 협상 등에 밀접하게 개입했다.

 

이와 함께 FT는 레이 워시번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대표가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김용 총재가 임기를 3년 이상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시하면서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와 유사한 철학을 가진 인물을 세계은행 수장으로 앉히기 위해 후보를 물색해 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가 총재직에 지명될 수도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방카는 재무부와 함께 후보자 선정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2월 7일부터 3월 14일까지 새 총재를 공모한다. 이사회는 회원국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 3명 이내로 최총 후보군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12~14일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이전까지 총재 선출 과정을 모두 마친다는 것이 이사회의 계획이다.

 

2차대전 이후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설립된 이래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 IMF 총재는 유럽인이 맡아 왔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미국이 지명한 인물이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FT는 최근 개발도상국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제금융기구 수장 자리를 나눠갖는) 비공식적인 관례에 대한 반발도 강해지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선임 과정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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