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중국 시안리 매각하나

안재성·김태규 / 2024-05-17 07:02:12
美 블룸버그통신, 매각설 보도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뷰티‧스파 업체

MBK파트너스가 중국 뷰티‧스파 업체인 시안리(Shanghai Siyanli Industrial) 매각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동안 중국 소비재와 내수 기업에 집중해 온 MBK파트너스의 투자 기조가 바뀔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익명 제보자를 인용해 MBK파트너스의 시안리 매각 가능성을 보도했다. 매각 금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MBK파트너스가 매각주관사를 선임하려고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MBK파트너스는 그 동안 중국 소비재 업체에 투자해 왔다. 시안리 외에도 렌터카 업계 1위 기업인 선저우처, 2위 업체인 이하이 카 서비스, 교육 기업 웬두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는데 중국 중산층 확대에 주목한 결과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시안리 매각이 성사된다면 MBK파트너스의 중국 투자 전략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작년 3월 초 연례서한에서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는 현대 역사 상 가장 큰 규모의 중산층 생성으로부터 수혜를 받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996년 설립된 시안리는 중국 47 개 도시에 144 개 스파 센터와 8 곳의 뷰티 클리닉을 운영하는 중국 5위권 업체다. MBK파트너스는 2020년 4억 7500만 위안(약 924억 원)을 투자해 시안리 지분 26%를 인수했다.

 

2005년 창립된 MBK파트너스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운용사로 성장해 현재 운용자금(AUM)이 40조 원에 이른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재성·김태규

안재성·김태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