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환영만찬·공연관람 등 외부일정 없이 숙소서 지내
푸틴 비핵화 6자회담 제기외엔 구체적 성과 없이 끝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체면도 세우지 못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가디언, NYT, WP 등 영미권 주요 언론들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 북한 경제의 어려운 현실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실제로 어떤 구체적 성과도 얻어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투르트네프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부총리급)가 바이칼 아무르 지역에서 이날 발생한 화재 현장에 나가게 되면서 도착 첫날부터 러시아 방문 일정이 뒤틀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첫날을 환영만찬과 공연관람 등 외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숙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며 "러시아 외교부 장관 등 러시아 중앙정부 국무위원 수행은 물론 지방 정부 최고 관리조차 수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첫날을 환영만찬과 공연관람 등 외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숙소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4일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릴 때도 자칫 레드 카펫을 밟지 못할 뻔 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도착한 직후 출입문과 레드카펫 위치가 크게 어긋나 김 위원장이 내리지 못하고 안에서 대기 하다 열차가 후진 조치한 뒤에야 내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폭스뉴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의 ITV뉴스가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1분30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직후 경미한 의전상의 실수가 눈에 띄었다며 이는 러시아 정부가 외교 의전에 치밀한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들도 "김 위원장이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께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후 숙소와 정상회담장이 마련된 루스키 섬 내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했지만 첫날을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점검하는 탓인지 전혀 움직임이 없다"며 이같이 보도한 바 있다.
WP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미국만의 약속이 아닌 북한의 안보와 주권 유지를 위한 국제적인 보장이 필요하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그나마 유일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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