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네트워크 핵심 부품 30개 美 의존"
안드로이드 OS 의존, 중국밖 스마트폰 매출에 큰 타격
구글의 화웨이 제품 거래중단 정책이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를 노렸던 화웨이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BC는 20일(현지시간) 구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오픈소스 라이선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의 거래를 중단한 이번 정책이 삼성을 추월하려는 화웨이의 야망을 좌절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화웨이가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다른 서비스 관련 라이선스를 받을 수 없고,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를 통해서만 공개용 OS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구글 서비스를 갖추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OS에 의존하는 중국 지역 밖 스마트폰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미 구글 서비스가 차단된 안드로이드 변형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이어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1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중 49%가 중국 본토 이외 시장에서 판매됐다"면서 "화웨이는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고, 2020년까지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의 이번 조치는 세계시장에서 삼성을 추월하려는 화웨이의 야망을 바로 꺾어버리는 '킬 스위치(kill switch)'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특히 화웨이가 스마트폰에서 네트워크장비까지 핵심 부품을 30개에 달하는 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퀄컴과 인텔 등 일부 미국 협력업체들은 직원들에게 정부의 다른 조치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와 모뎀칩을 개발하고, 1년치 핵심부품 재고 확보를 추진하는 등 화웨이 차제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조치가 일부 부품에 대한 미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더라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지적하면서 "아울러 화웨이 자체 OS의 생존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이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대비 앱이 부족하고 품질도 낮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 등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보안 침 기술 업데이트 지원이 중단되고 구글 연동된 핵심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고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도 받을 수 없다"면서 "사실상 화웨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벽돌폰'이나 다름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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