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럽시장 점유율 30%에서 완전히 퇴출 가능"
중국 차세대 통신 5G 네트워크 구축차질, 삼성수혜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매출이 최대 24% 급감하고 향후 세계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전문 매체 비지니스 데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분석 결과 미국이 규제를 풀지 않을 경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 최대 24%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스마트폰 담당 책임자 린다 쑤이(隋琳達)는 "내년(2020년)에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다시 23%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구글에 접속하지 못하게 되면 스마트폰이 2020년 미국과 유럽 사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며 "다만 중국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화웨이가 완전 파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당초 화웨이의 2019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800만 대로 예상했으나 최악의 경우 2억대 정도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 가격비교 사이트 프라이스 스파이는 "미국 정부가 사실상 수출금지 규제를 발표한 이래 화웨이제 기기에 대한 클릭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화웨이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30%였고 2018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800만대로 세계 2위에 올랐다"며 "이중 반수가 중국 밖에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는 그간 자급자족을 가능케 하려고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필요한 주요 부품과 지적재산권은 미국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화웨이의 주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 컨설팅사 인트라링크의 반도체 산업 전문가 스튜어트 랜들은 "화웨이가 최종적으로 수천 명 규모의 종업원을 해고할 처지에 몰리고, 언젠가는 세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화웨이제 스마트폰의 잠재 고객이 상위 기종에선 삼성전자와 애플, 중위 기종 경우 중국 OPPO와 VIVO로 갈아탈 공산이 농후하다"고 예측했다.
IDC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조사 담당자 브라이언 마는 "화웨이는 경쟁사가 획득할 수 있는 시장 공간을 남기게 되지만 구미 등에서 강점을 생각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에지슨 리는 "화웨이에 대한 수출금지 규제로 중국의 차세대 통신규격 5G 네트워크 구축이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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