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윌러스 '와이파이6 특허' 라이선스 취득

유충현 기자 / 2025-11-11 06:02:22
유럽 특허관리회사 '시스벨' 중개로 지난 4일 계약
와이파이6 활용 제품개발에 윌러스 특허 사용가능

LG전자가 한국 중소기업 윌러스(Wilus)표준기술연구소가 보유한 차세대 무선랜 '와이파이(Wi-Fi) 6'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11일 유럽 지식재산권 중개·라이선스 전문회사 '시스벨(Sisvel)'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윌러스의 와이파이6 표준필수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벨이 특허 풀 운영사로서 양측의 계약을 중개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Wi-Fi 6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생산·판매할 때 윌러스 특허 침해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구체적인 라이선스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LG전자 제공]

 

윌러스는 판교에 본사를 둔 무선통신·멀티미디어 기술 전문 연구개발(R&D) 회사다. LG전자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곽진삼 박사가 2012년 창업했다. 와이파이, 5G통신망, 비디오 코덱 등 9개 분야에서 3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와이파이6(IEEE 802.11ax) 표준 개발에 참여해 700건 이상의 기술을 기여했다.

 

와이파이6은 차세대 무선랜 표준으로 공항·경기장 같은 밀집 환경에서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리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게 특징이다. 윌러스의 와이파이6 특허 포트폴리오는 500개 이상의 '특허 패밀리'로 구성돼 있다. 시스벨에 따르면 이는 와이파이6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40개 핵심 기술 가운데 약 90%를 차지한다. 

 

윌러스는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레노버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에이서, 네트기어 등 총 30개 이상 기업이 시스벨이 운영하는 와이파이6 특허 풀을 통해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반면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기업에는 적극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윌러스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법원에 삼성전자, HP, 에이수스를 상대로 각각 특허 침해 소송을 낸 바 있다. 올해 6월에도 독일 법원에도 에이수스를 제소했다.

 

송인준 시스벨 한국 자문은 "윌러스와 LG전자가 건설적이고 사업 중심적인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데 감사한다"며 "와이파이 분야에서 라이선스 계약이 늘고 있고 윌러스 포트폴리오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KPI뉴스 AI기자 'KAI' 취재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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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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