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명칭 '홀랜드', 역사의 뒤안길로

조광태 / 2019-10-05 10:38:42
네덜란드 정부, 내년부터 공식 명칭 '네덜란드'로 통일

'홀랜드'라는 국가명칭이 사라진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지금까지 자국 명칭으로 함께 사용되던 홀랜드를 더 이상 공식명칭으로 사용치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준비단계를 거쳐 늦어도 내년부터는 국가명칭을 '네덜란드'로 통일시킨다는 방침이다.


▲ 지난 4월 여왕의 날 기념행사를 즐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시민들의 모습. [신화 뉴시스]


이 같은 조치는 자국의 전 세계적인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홀랜드라는 명칭에는 암스테르담의 홍등가와 대마초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네덜란드는 이로써 자국에 개방적, 창의적, 포용적인 국가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로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로비전 음악 콘테스트 및 도쿄 올림픽에서 네덜란드를 자국 공식명칭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홀랜드 팀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자국 축구팀에 대해서도 네덜란드 팀 하나로만 명칭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공식명칭 변경과 관련, 네덜란드의 정계는 물론 업계, 여행관련 기구 및 각종 단체들이 전폭 동의하고 있어 진행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홀랜드라는 국가명칭은 10세기에서 16세기까지 홀란트 백작들이 지배하던 정치적 통일체로서 현재 네덜란드의 서쪽 연안에 존재하던 북 홀란트와 남 홀란트의 지역 이름에서 비롯한 것이다. 그동안 네덜란드는 홀랜드라는 이름이 부르기 쉽고 무역, 여행, 스포츠 등에서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고 판단, 공식명칭인 네덜란드와는 별개로 같이 사용해왔었다.


KPI뉴스 / 조광태 객원기자 jk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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