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일화…국힘 지지층서 한덕수 45.2% vs 김문수 25.4%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5-04-21 12:00:40

KPI뉴스·리서치뷰 공동조사…韓 46.8% vs 홍준표 25.4%
韓 55.0% vs 한동훈 24.2%…전체론 韓, 4%~9.4%p 앞서
韓, '국힘 지지층+무당층', 보수층서도 오차범위 밖 우세
'없음·모름', '기타후보' 응답자 합 과반…유동성 커 주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와 각각 보수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양자 대결을 벌이면 4%포인트(p)~9.4%p 앞서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특히 단일화 판세의 관건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권한대행이 19.8%p~30.8%p 격차로 빅3를 크게 제쳤다. 한 권한대행의 6·3 대선 무소속 출마를 전제로 한 '반이재명 빅텐트' 시나리오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행은 전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9,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약 다음 두 사람 중에서 보수진영 단일후보를 선출할 경우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22.1%는 한 대행, 18.1%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격차는 4%p로 오차범위 안이다. '보수진영 단일후보 적합도'가 엄밀한 의미에서 접전인 셈이다.

 

그러나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한 대행이 35.9%를 얻어 김 후보(26.7%)를 오차범위 밖에서 눌렀다. 격차가 9.2%p로 커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 대행이 45.2%를 기록해 김 후보(25.4%)를 19.8%p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대행이 42.0%, 김 후보는 23.8%로 집계됐다. 한 대행 적합도가 김 후보의 1.8배였다. 

 

한 대행은 60대(25.6%)와 70대 이상(35.0%), 20대(만18~29세, 21.8%)에서 20%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연령층에선 10%대였다. 김 후보는 50대(21.2%)와 60대(20.5%)를 빼곤 10%대였다.

 

한 대행은 서울(28.8%), 충청(23.3%), 대구·경북(28.2%), 김 후보는 강원·제주(28.0%), 부산·울산·경남(20.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 대행과 홍 후보의 매치에서도 적합도 격차가 4.9%p로 오차범위 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대행이 46.8%를 얻어 홍 후보(25.4%)를 크게 이겼다. 격차(21.4%)가 20%p대였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보수층에서도 한 대행(39.6%)이 홍 후보(23.2%)를 여유있게 제쳤다. 한 대행이 1.7배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대행 43.8%, 홍 후보 26.4%였다. 

 

한 대행은 60대(28.9%)와 70대 이상(39.7%), 홍 후보는 20대(28.7%), 30대(26.5%)에서 약진했다. 한 대행은 서울(31.5%), 홍 후보는 대구·경북(27.3%)에서 적합도가 최고였다.

 

한 대행과 한 후보의 매치에선 적합도 격차가 9.4%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한 대행과 맞서는 빅3 중 한 후보 경쟁력이 가장 낮은 것이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대행이 55.0%로 과반을 차지했다. 한 후보는 24.2%였다. 한 후보 지지가 2.3배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한 대행(51.5%)은 절반을 넘었다. 한 후보는 24.0%였다.

 

보수층에선 한 대행(48.4%)이 절반에 육박했다. 한 후보(19.8%)는 10%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선 '없음·모름'과 '기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각각 40%대, 10%대에 달해 주목된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한 대행과 김 후보 대결에선 각각 42.8%, 17.0%였다. 한 대행과 홍 후보 대결에선 41.9%, 16.1%였고 한 대행과 한 후보 대결에선 40.6%와 13.6%였다. 세 경우 모두 '없음·모름'과 '기타 후보' 응답을 합치면 과반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그만큼 단일화의 유동성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표심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단일화 후보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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