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만개한 고석정 꽃밭…"오늘은 당신이 꽃이에요"

이상훈 선임기자 / 2023-09-08 09:01:32
▲ 서울은 아직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끈질긴 늦여름 더위로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훼방 놓고 있지만 북쪽 철원 '철원 고석정 꽃밭'에서는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이상훈 선임기자]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난다는 절기상 백로인 8일, 서울은 아직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끈질긴 늦여름 더위로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훼방 놓고 있지만 북쪽 철원 지역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철원평야는 벌써 누렇게 변해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누런 들판을 지나 도착한 '철원 고석정 꽃밭'.

입장하자마자 파란 잉크를 부은 듯 파란 하늘 아래 여러 색깔의 맨드라미가 관람객들의 넋을 뺀다. 아직 더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주최 측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원색의 양산을 쓴 관람객들은 드넓은 꽃밭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으며 때 이른 가을을 만끽한다.

원래 포연(砲煙) 가득하고 화약 냄새 진동하던 포사격장이었지만 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유휴 부지로 남아 있던 이 곳을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으로 조성했다. 축구장 33개를 합쳐놓은 면적과 비슷한 24만㎡(15ha)의 꽃밭이 이제는 가을이면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고석정 꽃밭을 찾으면 올가을에는 가우라, 버베나, 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코스모스, 메밀꽃 등 14종의 꽃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난 8월28일부터 열린 '2023 철원 고석정 꽃밭'은 오는 10월31일까지 열리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아직은 분위기를 압도하는 맨드라미 꽃밭 외에는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주변 관광지들을 둘러보고 고석정 꽃밭에서 가을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 '철원 고석정 꽃밭'에 핀 버베나. [이상훈 선임기자] 




▲ 철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러본 연천 호로고루성 해바라기도 가을이면 인기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8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축제'가 열린다. [이상훈 선임기자] 

▲ '철원 고석정 꽃밭'을 찾은 엄마와 아들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훈 선임기자

이상훈 / 사진부 선임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