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민들과 전 세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24일 오후 1시 3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오염수 방류가 결정된 일본 정부의 위험한 구상이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면서 주변국들의 불안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고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시민단체와 정당, 환경단체들은 24일 오전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과 광화문, 일본대사관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중단을 요구했다.
방류가 시작된 직후에는 16명의 대학생들이 일본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저녁이 되자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주최로 일본대사관 건너편 송현공원 앞 인도에서 촛불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과 방류를 방임한 윤석열 정부를 동시에 규탄했다.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은 촛불집회 발언에서 "참으로 답답하고 화나고 분노하는 이 마음 모두가 같을 것 같다"며 "앞으로 30년 동안 오염수를 버린다고 하지만 이게 30년으로 끝날지 40년이 될지 50년이 될지 70년이 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때까지도 계속해서 바다로 오염수가 버려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하다"며 "오염수 해양투기를 지금이라도 당장 멈추고, 오염수 문제를 일으킨 원인인 핵기술과 핵발전으로부터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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