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비율, 이화영 긍정 10% 부정 87%…대북송금 부정 92%
내년 총선 지휘해야 할 이 대표 개인뿐 아닌 당 운명도 달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가 8월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또 그가 경기지사 시절 평화 부지사로 임명했던 이화영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그 재판이 계속 파행되고 있다. 변호사 선임 문제가 핵심이다. 이 전 부지사는 기소된 뒤 줄곧 법무법인 해광으로부터 법률 지원을 받아왔지만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부터 급격히 상황이 요동치고 있다.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은 남편이 검찰의 압박과 회유에 의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일 재판에서 법무법인 덕수의 김형태 변호사를 내세웠다. 김 변호사는 검사를 향해 이 전 부지사가 검찰의 압박과 회유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고 재판부 기피 신청서도 냈다. 그러나 이 전 부지사가 기존의 해광을 계속 법률 대리인으로 유지하겠다고 하자 김 변호사는 사임계를 내고 물러났다.
검찰은 이에 대해 '사법 방해'라고 비판했고 지난 22일 재판에서 재판부는 '국선 대변인'의 조력을 받더라도 재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의 대북 송금 보고 여부에 대한 진술이 왜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불러오는 것일까.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쌍방울이 대납한 대북 송금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앞으로 이 대표 운명을 결정할 정도로 중대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대북 송금 보고를 받은 사실이 입증되면 법적 처벌을 면하기 어려워진다.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이 대표의 운명이 달린 재판이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재판과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어떤 분석을 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4~22일 빅데이터 연관어를 파악해 보았다.
이화영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검찰', '부지사', '재판', '민주당', '변호인', '변호사', '경기도', '회장', '수사', '김성태', '조사', '국민', '북한' 등으로 나타났다.
대북 송금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검찰', '부지사', '재판', '민주당', '변호인', '변호사', '국회', '수사', '경기도', '조사', '회장', '더불어민주당', '북한' 등으로 올라왔다(그림1).
주목할 부분은 이화영과 대북 송금에 대한 빅데이터 상위 7위까지 연관어가 동일하고 순서까지 똑같다. 수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이재명, 이화영, 검찰 간 밀착 연결성은 빅데이터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의 운명을 결정할 이 전 부지사와 대북 송금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부정 감성 비율은 어떻게 도출될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파악해 보았다.
이화영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로는 '의혹', '혐의', '체포', '허위', '정상적', '범죄', '비판하다', '비난하다', '증거인멸', '갈등', '노골적', '논란', '특혜', '어렵다' 등이 올라왔다.
대북 송금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의혹', '혐의', '특혜', '체포', '부정하다', '정상적', '노골적', '불화', '논란', '범죄', '부정하다', '갈등', '불법', '증거인멸', '불가피하다', '특혜의혹' 등으로 나타났다.
이화영과 대북 송금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거의 대부분 부정적이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도 부정적인 쪽에 무게가 대폭 실려 있다. 이화영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비율은 긍정 10%, 부정 87%로 나왔고 대북 송금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비율은 긍정 8%, 부정 92%로 나타났다(그림2).
이 대표는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에서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 비회기 중에 보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검찰이 이 대표 요구대로 회기를 가려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대표의 개인 운명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총선을 앞둔 운명을 결정할 이 전 부지사의 대북 송금 관련 재판부의 판결과 선고 결과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