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49주기 기일, 아버지 생가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
친박계의 내년 총선 대구·경북 출마설에 대해선 말 아껴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지난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공개 외출이다. 총선을 8개월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측근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부친 생가 입구에 도착했다. 먼저 와 있던 김장호 구미시장과 지지자 수십 명이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후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하고, 부친과 모친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그 후 취재진에게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며 "사실은 좀 더 일찍 방문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 육영수 여사는 49년 전인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일어난 저격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은 친박계 전 의원들의 내년 총선 대구·경북 출마설에 대해서는 "최근 인터뷰가 있었다. 그때 나온 내용이 다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유영하 변호사는 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상당히 회복됐고 측근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박 전 대통령이 이제 정치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한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부친이 생전에 사용한 물품 등이 전시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을 살펴보는 것으로 부친 생가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