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12일간 대장정 마무리…"시련을 특별한 경험으로 바꿔"

안재성 기자 / 2023-08-11 21:07:09
폭염·태풍 등 극심한 기상상황 직면…'여행하는 잼버리'로 극복
'K팝 라이브'에 뜨거운 호응…인기 아티스트 19팀 총출동
"여러분은 시련에 맞서고 이것을 오히려 특별한 경험으로 바꿨습니다.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이 11일 1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 환송사에서 특히 '여행하는 잼버리'를 강조했다. 

알헨다위 사무총장은 "그 어떤 행사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다"며 폭염, 태풍 등의 고난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어떤 잼버리도 여기 있는 스카우트와 같은 결단력, 창의성, 회복력을 보여준 적 없다"며 여행 등 다양한 방도로 고난을 극복한 대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오늘 밤 이 모임은 우리가 떠나기 전에 다시 모일 수 있도록 해준 주최 측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을 맺었다.

▲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에 열광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알헨다위 사무총장의 환송사에 앞서 7분 동안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는 순간부터 태풍 '카눈' 예보로 전국 8개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잼버리 활동을 끝까지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스카우트 선서는 한국, 코트디부아르 스카우트 대표자가 맡았다. 한국 대원이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네주는 전달식이 진행됐다. 

폐영사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맡았다. 한 총리는 "대회 기간 내내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 의료진, 군·경·소방 등 공무원 및 종교계 등 국민의 행사에 대한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정부가 모든 대원이 안전한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스카우트 대원들은 좌석 위치별로 앉았다 일어서는 '파도타기'를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의 공식 일정은 폐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폐영식엔 한덕수 국무총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공동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앤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장, 알헨다위 사무총장, 반기문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조기 퇴영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대원도 함께 참석했다.

▲ 그룹 뉴진스(NewJeans)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폐영식 후에는 'K팝 슈퍼 라이브'가 펼쳐져 대원들이 더욱 열광했다. 뉴진스(NewJeans), 아이비,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인기 아티스트 19개 팀이 총출동했다. 

진행은 배우 공명과 있지 유나, 뉴진스의 혜인이 맡았다. 오프닝 무대는 '스트릿우먼파이터'로 큰 인기를 얻은 홀리뱅이 장식했다. 이어 더보이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등이 빗속에서도 열정 넘치는 무대로 4만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1부의 마지막 무대는 '슈퍼루키' 제로베이스원와 뉴진스가 장식했다. 뉴진스는 'ETA'와 '하입보이'로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뉴진스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니 너무 행복하다"며 "렛츠고"를 외쳤다.

폐영식과 케이팝 콘서트를 끝으로 새만금 잼버리 일정을 모두 마친 스카우트 대원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원들은 오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한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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