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안정과 경영 현안 "신속 해결" 요구
조력자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지명
김 대표 내정자는 주총 전까지 업무 파악 무려 세 차례나 대표 선임에 실패했던 KT가 이번에는 무사히 차기 CEO를 선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맨의 KT 대표 입성이라는 파격 조건에도 KT에는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가 급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일 김영섭 전 LG CNS 대표 내정자에 대한 KT 이사회의 "적임자" 발표 이후 7일에는 KT노동조합까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경영공백을 서둘러 채워야 한다는 위기감이 앞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노조는 이날 'KT CEO 최종후보 선임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전문성과 경영 능력, 리더십을 겸비한 김영섭 후보의 CEO 선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KT노조는 "김영섭 후보는 기업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KT의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T의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KT새노조도 지난 4일 최종 후보자 발표 직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KT CEO가 결정됐다"며 이사회의 결정을 수용하는 입장을 냈다.
KT노조와 새노조 모두 "조직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 "경영 현안을 신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KT, CEO 조력자로 서창석 부사장 지목
KT는 임시주총일 확정과 함께 김 대표 내정자의 핵심 조력자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도 지명했다.
KT는 이날 공시를 통해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 대표 내정자의 선임과 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공식 안건으로 올렸다.
서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김 후보보다 8살 어리지만 자타공인 통신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윤경림 사장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 당시에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다.
서 부사장은 성균관대 전자공학 학·석사를 마치고 2013년 네트워크기술본부장, 2015년 네트워크전략본부장 등을 거치며 29년간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았다.
KT의 5G 상용화를 위한 네트워크 전략 및 핵심 기술 개발도 주도했고, 전남·전북 광역본부장을 역임했다. 2021년 11월 KT의 전국 통신장애 사태 때는 네트워크혁신TF장을 맡아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김영섭 내정자가 LG유플러스와 LG CNS 등을 거쳤지만 통신 기술면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KT 내부에서는 서 부사장이 공백을 채울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임시주총서 CEO 의결…10개월만에 대표 선임 마침표
KT는 이달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차기 CEO로 정식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 참여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으면 KT의 차기 대표 선임도 마무리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되니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 무려 10개월만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주총 이전까지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내부 업무 파악에 몰입할 것으로 알려진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후보자의 DX(디지털전환) 경험과 경영개선 의지가 KT의 지속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임 CEO를 중심으로 지배 구조 불안을 해소하고 기업 가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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