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탭과 채널 커머스 강화…중심에 '오픈채팅'
AI 접목해 소셜·퍼스널·비즈니스 소통 채널로 진화
"관계 확대되면 광고 수익도 더불어 발생할 것" 카카오톡(카톡)이 종합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변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인들과의 소통 및 단순 커머스를 넘어 카톡을 개개인의 관심과 취향을 반영한 관계형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카톡은 중장기적으로 5개 탭 모두 하루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이 같은 구상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친구탭과 채널 커머스를 강화하고 개개인의 관심사를 고려한 큐레이션 서비스로 카톡의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친구탭과 채널 커머스 강화…중심에 '오픈채팅'
변화의 중심에는 오픈채팅이 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탭의 역할을 사람들의 관계 형성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홍은택 대표는 "오픈채팅이 만들어진 후 일면식 없는 사람들과도 관계를 형성하며 활동성을 높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카톡은 4800만 이용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관계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현재는 탭이 모든 이용자들에게 동일하게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관심사에 맞춘 채팅탭으로 바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평일 기준 1200만 이상 가입자들이 오픈채팅탭을 방문 중"이라며 "활동성과 성장 가능성 또한 높아 앞으로 다양한 관계들을 발견하는 탭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AI 접목해 카톡 진화…"소셜·퍼스널·비즈니스 소통 채널"
카카오는 카톡 서비스의 진화를 위해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와 기술 활용도 강화한다.
AI를 카톡에 접목해 소셜과 퍼스널(개인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는 개개인에 차별화된 맞춤형, 양방향 서비스로 확대한다.
홍 대표는 "AI를 결합하면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지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예약이나 상담, 결제 등 거래 서비스와도 잘 접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거래형 서비스의 경우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기능들을 결합해 개개인들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 대표는 "10월 이후 카카오브레인에서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균형적으로 결합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새 모델과 연계한 버티컬(특정 분야 전문)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채널…"광고 수익도 늘 것"
관계 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지역 사회로 확장한다는 목표. 마트와 편의점, 정육점 등 지역 가게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넓히는 채널로 카톡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홍 대표는 "관계가 확대되면 광고 수익도 더불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를 통해 광고 수익도 거두려 한다"면서 "이용자들에게 단골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로컬 서비스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2200만 명이던 친구탭 활성 이용자가 2분기 동안 36% 성장해 3000만 명이 됐다"며 "목표는 연말까지 4000만 일간 이용자 확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루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탭이 3가지로 늘었고 체류시간은 지난 6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가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구조적 변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기 매출 2조 원 돌파한 카카오 'SM 인수효과'
카카오는 이날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카카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조425억 원이었다. 올해 SM엔터테인먼트(SM)를 인수하며 뮤직 매출이 급증,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광고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SM인수와 AI(인공지능) 인프라, 각종 프로젝트 투자가 늘면서 수익은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1135억 원으로 전분기보다는 6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홍 대표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올해 상반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톡채널과 오픈탭, 커머스 활성화 등 구조적 변화를 통한 카톡의 도약"과 "인프라 강화와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지속"을 강조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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