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출시 99일 만에 판매량 1억 병 돌파

김경애 / 2023-07-27 15:04:04
켈리,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 증가 견인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 불식"
하이트진로는 올해 4월 선보인 맥주 신제품 '켈리' 판매량이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출시 99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 330만 상자, 1억 병(330ml 기준) 판매를 달성했다. 초당 11.7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328만 명 기준) 1인당 2.3병 마신 양이다.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66일 만에 200만 상자, 90일 만에는 3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다. 100만 상자 판매 속도는 약 1.5배 빨라졌다.

▲ 하이트진로가 올해 4월 선보인 맥주 신제품 '켈리' 판매량이 출시 99일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켈리 출시 후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판매량도 증가했다. 기존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우려를 잠재웠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유흥·가정 시장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초기 반응이 좋았던 대형마트의 빠른 성장세가 인상적"이라고 했다.

일부 대형 마트(전국 기준)의 6월 실판매 자료를 보면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이 약 49.6%를 기록했다. 이는 3월 대비 약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형마트 구매는 수많은 브랜드 중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특성상 가장 빠르게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켈리 판매량과 인지도 상승에 따라 생맥주·소병 제품군을 앞당겨 출시,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이한 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초반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 7일에는 1억 병 돌파 기념으로 켈리 350ml 캔을 대형마트에서 한정 출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올 여름엔 전주 가맥축제, 송도 맥주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등 전국 각지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한다. 휴양지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대세 브랜드로 켈리를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며 "켈리와 테라의 연합 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라거 맥주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하이트진로의 레귤러 맥주 신제품 '켈리'는 'KEEP NATURALLY'의 줄임말이다. 인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 원료와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맥주에서는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인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켈리 개발을 시작했다.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를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지난 3년 간 연구했다.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맥아를 탐구한 끝에 북유럽 천혜의 땅 '덴마크'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 여기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로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

7℃에서 1차 숙성한 뒤 -1.5℃에서 한 번 더 숙성시켜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통해 최적의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완벽한 맛의 균형을 찾았다고 했다.

패키지도 차별화했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빨강과 황색의 중간색)' 색상을 적용했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병 어깨의 곡선과 병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직선으로 강렬함을 표현, 제품 특징을 살리고자 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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