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연구소, 전남 장성 건립…16년 숙원 사업 해결

강성명 기자 / 2023-07-20 21:14:31
장성 나노산단에 1000억 투자 2028년 설립
김영록 전남지사 "우리나라와 세계 고령화 극복 앞장서도록 노력"
김한종 장성군수 "의료산업 신 부흥기 이끌어가는 중대한 첫걸음"
국립심뇌혈관연구소를 전남 장성 나노산단에 오는 2028년 설립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20일 전라남도와 장성군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회의 결과,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총 사업비를 475억 원에서 1100억 원으로 증액하는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됐다.

▲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예정 부지인 '전남 장성' 나노산업단지 일대 [전남도 제공]

민선 7기부터 김영록 도지사 공약사항인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심뇌혈관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이다.

전액 국비로 추진돼 장성 나노산단에 1만9800㎡ 규모로 건립된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다. 국내 사망원인도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일본 은국립순환기병센터(NCVC) 등 국가 연구기관을 운영해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담 연구·관리조직이 없다.

이에 따라,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혁신적인 연구 성과 창출, 연구 기반시설 구축과 활용성 확대를 통한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가는 국립연구기관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연구소가 설립되면 1만25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높은 고용의 질 유지로 지역 우수 인재 유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지난해 확보된 25억원을 들여 기본조사 설계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부지 매입과 조성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대상지로 선정된 장성 나노산단은 연구기관 설립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협력기관으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한국심뇌혈관스텐트연구소 등 지역 연구기관 186개, 대학 4개소, 기업지원기관 등과 인접해 있다.

▲20일 김한종 장성군수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유치 환영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전남도와 장성군은 지난 2007년 서구적인 식습관의 변화로 국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1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21년 44억 원, 2022년 28억 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됐다가 불용 처리되는 아픔을 겪은 뒤 이날 최종 유치 확정에 기쁨을 맛봤다. 16년 만의 도민 숙원 사업이 이뤄지는 쾌거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은 장성을 넘어 전남도의 경쟁력과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이며,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신 부흥기를 이끌어가는 중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차질 없이 설립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적 예방관리, 대응과 극복 연구를 전담 지원할 '국립심뇌혈관연구소'의 역할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소가 전남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와 전 세계적인 고령화 극복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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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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