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닭고기 공급 확대 나선다…종란 240만 개 수입

김경애 / 2023-07-18 13:16:12
농림축산식품부 요청에 화답
"시장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 노력"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종란 240만 개를 수입해 닭고기 공급을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육계 부족으로 닭고기 가격이 비싸지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가중된 데 기인한다. 국내 육계산업 성장과 시장 안정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와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하림 본사 전경. [하림 제공]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계열화사업자 10여 곳과 축산정책관, 축산경영과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닭고기 공급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 회의를 진행했다.

닭고기 공급 부족 배경은 AI(조류 인플루엔자)와 이상 기온이다. 올 초 AI 영향으로 전국 515만 마리(25개 농장·부화장) 닭과 종란이 살처분됐고 이상 기온으로 생산성도 떨어져 육계 공급이 크게 줄었다.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도 주효했다. 닭고기 사육원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사육농가의 입추(입식)가 감소됐다. 입추는 부화장에서 부화된 병아리를 축산 농가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하림은 정부의 닭고기 공급 요청에 협조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8월(1차)과 12월(2차)에 이어 올해 4월(3차)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 진행해왔다.

이달 4차 육계 공급 방안을 마련, 육계 공급 부족분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종란 수입을 통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내달 21일 주차부터 미국 또는 EU(유럽연합)에서 주간 30만 개 종란 수입을 진행한다. 8주간 총 240만 개를 수입,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종란을 수입해 이를 육계로 출하하기까지는 최소 55일이 소요된다. 오는 8월 입식 물량을 본격 확대하면 10월부터 시장 공급이 이뤄진다. 이러한 조치로 육계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하림 측 설명이다.

▲ 하림 계약 농가. [하림 제공]


닭 공급이 확대되면 사육농가의 사육 회전이 높아진다. 이는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와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 본연의 역할을 통해 육계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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