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에너지국가산단 내세워 '기회발전특구' 지정 박차

강성명 기자 / 2023-06-15 19:34:18
특구유치 실무단 꾸려 차별화 유치 전략 모색
윤병태 시장 "국가적 과제 에너지수도 나주서 주도 기회"
전남 나주시가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대비해 15일 지역 균형발전 정책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총력전에 나섰다.
 
특구 지정의 근거 법안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다음달 10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나주시는 산·학·연 인프라 강점과 RE100중심의 에너지국가산단을 앞세워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제공]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지역이다. 지방정부가 자유롭게 설계한 특구 계획을 정부에서 수용·지원한다.

특구 지정 대상은 이미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와 혁신도시 등이다. 광역시·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신청하면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지정된다.

특구 지정 시 기업·연구소 등에 대한 규제 여부 신속 확인, 실증 특례, 임시허가 물리적 규제 해소 등 혁신적인 규제 특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취득세, 재산세, 소득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나주시는 특구유치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난해 출범한 RE100중심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앵커·관련기업, 연구소 등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2025년 착공 예정인 120만㎡규모 에너지국가산단을 에너지신산업 기회발전특구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산단 입주 기업과 연구소,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집적화된 산·학·연 인프라 강점을 연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구 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나주시는 2014년 한전 본사를 비롯한 에너지공기업 혁신도시 이전을 시작으로 에너지신기술연구원,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센터,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정보센터 등 에너지 분야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대,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MG분야 전문기업 9곳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나주에 분산형 에너지 시대에 대비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에 에너지·환경·모빌리티·데이터 등이 융합된 신사업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해 8월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워크숍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13일 한국에너지공대 포럼에 참석해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앞두고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의 중요성과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의 미래 인재 양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 시장은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국가적 과제를 에너지수도 나주에서 주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구 지정에 치열한 각축이 예상됨에 따라 나주만의 특화된 특구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기업 발굴, 기업 수요 인센티브 구체화, 특구 지정 파급효과를 확대할 연계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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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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