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체 디옴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미노띠'가 국내 가구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 중심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인테리어 업체 디옴과 공급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미노띠는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미노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활용품을 넘어 공간을 완성하는 작품으로 가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미노띠 공동대표인 레나토 미노띠의 아들 알레시오 미노띠와 사촌 관계인 수잔나 미노띠, 최수영 디옴 대표가 참석했다.
알레시오 미노띠는 "올해는 딜런을 디자인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루돌프 도르도니와 협업한 지 25년이 되는 굉장히 중요한 해이자 한국 기업과 협업을 시작하는 최초의 해"라고 말했다.
미노띠는 이탈리아에서 1948년 시작한 '가족 경영' 명품 가구 브랜드다. 브랜드 창립자인 알베르토 미노띠의 두 아들 레나토와 로베르토가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다.
미노띠 플래그십 스토어는 우리나라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전 세계 64개국에 진출, 주요 도시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50곳을 운영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업이 브랜드와 상품을 알리기 위해 만든 대표 매장을 일컫는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타임리스 디자인'이 테마다. 지하 1층~지상 2층 약 992㎡(300여 평) 규모로 메인 전시장은 2층이다. 이곳에서 미노띠 2023년 신제품 '딜런'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딜런은 미노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돌포 도르도니가 디자인한 모듈형 좌석 시스템이다. 정제된 디자인의 각 파트를 시트와 등받이 쿠션으로 결합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기본형과 깊이를 적게 설계한 스몰, 다리가 짧은 로우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미노띠가 국내 가구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문화가 활성화되며 가구 구매 수요가 최근 3년간 급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가구 소매판매액은 10조6603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가구 소매판매액은 2015~2017년 7조 원대, 2018~2019년 8조 원대를 기록하다 2020년 10조 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2021년엔 11조7094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수잔나 미노띠는 하이엔드 가구를 통해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까다로운 요구가 많다. 이런 고객들의 니즈로 브랜드가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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