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노쉬 프로틴 27g 최고, 데이플러스 프로틴 5g 최저 시중에서 판매되는 프로틴 음료들의 단백질 함량 차이가 최대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도 제품별로 1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프로틴 음료는 바쁜 일상 속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패키지와 제품명에서 단백질을 강조하는 만큼 대다수가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가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제품 간 차이가 큰 셈이다.
12일 대형마트 3사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프로틴 혼합음료 20개를 무작위 선정해 단백질 함량을 조사한 결과 농심 '데이플러스 프로틴(500ml)'은 5g에 불과했으나 이그니스 '랩노쉬 프로틴 드링크' 4개 제품(각 350ml)은 27g이었다. 격차가 5.4배나 됐다.
100ml 기준으로 일괄 환산해 비교하면 빙그레 '요플레 프로틴 드링크 플레인(210g)'이 가장 높은 단백질 함량을 보였다. 이 제품과 농심 데이플러스 프로틴의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은 각각 8.9g, 1g으로 9배 가까운 격차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평균 용량은 281.5ml, 평균 단백질 함량은 18.2g이었다. 삶은 달걀 1알에 6.26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가정할 경우 약 2.9알에 해당하는 수치다.
20개 중 14개 제품은 1일 단백질 권장량(55g)의 30%를 충족했다. 이그니스 랩노쉬 프로틴 드링크 제품 4개는 절반에 가까운 49.1%였다.
제품별 단백질 함량 격차는 가격 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 고가, 낮으면 저가였다.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이그니스 '랩노쉬 프로틴 드링크' 4개 제품은 이마트 온라인몰 기준 6개 묶음 가격이 100ml당 900원이었다. 농심 '데이플러스 프로틴'은 100ml당 196원으로 4.6배 차이가 난다.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빙그레 '요플레 프로틴 드링크 플레인'은 12개 묶음 가격이 100ml당 933원이었다. 농심 데이플러스 프로틴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은 코카콜라음료 '파워에이드 프로틴(100ml 기준 2.8g)'은 100ml당 530원이다.
나트륨 함량도 천차만별이었다. 매일유업 '셀렉스 스포츠 드링크' 초콜릿과 복숭아는 1팩당(330ml) 350mg 나트륨을 함유했다. 이는 1일 나트륨 권장량의 17.5%에 해당한다.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1팩당(250ml) 30mg으로 1일 권장량의 1.5%에 그쳤다.
한편 '프로틴 우유'는 단백질 함량이 혼합음료보다 높을 것으로 여겨지나 조사대상 제품들은 100ml 기준 5g을 넘기지 못했다.
남양유업 '맛있는 단백질 우유'가 4.7g으로 가장 높았고 매일유업 '소화가잘되는우유 프로틴'이 4.5g으로 뒤를 이었다. 남양유업 'GT 소화잘되는 배안아픈 단백질 우유'와 동원F&B '덴마크 산양프로틴 우유'는 각 3.8g, 3.5g을 기록했다.
우유업계 관계자들은 프로틴 우유와 프로틴 음료 간 단백질 함량을 단순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우유는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지만 시중 단백질 음료 대부분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함유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더 우수한 양질의 단백질이라는 게 우유업계 주장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 대비 소화율이 높고,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필수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별도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을 뜻한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