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매카시, 부채한도 협상 최종 타결…내부 강경파 반발 변수

장한별 기자 / 2023-05-29 10:26:49
'디폴트' 8일 앞두고 합의…부채한도 2년간 올리기로
2024 회계연도 지출 동결, 2025년 최대 1%만 증액
보수·진보 양측 강경파 반발…의회 통과 진통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공화당의 최종 합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을 8일 앞두고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재무부는 애초 내달 1일로 경고했던 디폴트 시한을 5일로 수정한 상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전날 실무 협상단이 작성한 초안과 관련, 한 시간 반가량 마라톤 통화 끝에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좋은 소식"이라며 "이 합의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디폴트라는 최악의 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31조4000만 달러(약 4경1168조531억 원)인 미 정부 부채한도를 2년간 올리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방안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연방 정부 복지 수혜자에 대해 근로 요건을 강화하고, 사용하지 않은 코로나19 예산은 환수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이 공화당 강경 보수는 물론 민주당 강경 진보로부터 지지받지 못하고 있어 양측의 강경파 반발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의회가 표결을 서두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정치적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9일)까지 휴회하는 의회는 오는 31일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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